조현아,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 농후하다.
조현아,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 농후하다.
  • 하은경
  • 승인 2014.12.1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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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하은경 기자] 이번 '땅콩 회항' 사건으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폭행이 있었다는 해당 여객기 사무장 말을 뒷받침하는 승객 증언까지 나오면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폭언·폭행에 대한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면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과하기 위해 사무장과 승무원의 집을 찾아갔지만 두 사람 다 못 만났다.

국토부 조사를 받으러 나간 자리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비행기에서 쫓겨난 해당 사무장과 승무원을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대로 조 전 부사장이 사과하기 위해 두 사람을 찾아갔지만 못 만나고 사과 쪽지를 남겼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거짓 해명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는 사무장 주장에 조 전 부사장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이 1등석에 탔던 승객은 여승무원을 일으켜 세워서 밀친 것을 봤고 무릎 꿇은 상태에서 매뉴얼을 찾고 있었다고 사무장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했다.

여기에다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있다. 사무장은 사건 이후 대한항공 직원들이 거의 매일 집으로 찾아와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해명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거짓 진술 강요 의혹에 폭언·폭행에 대한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면서 '땅콩 회항'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부실한 해명으로 지탄을 받았던 대한항공은 기존 해명과 다른 증언이 속속 등장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이 '슈퍼 갑질'로 문제를 야기했다면 대한항공측은 애매모호한 초기 해명과 사과, 거짓 해명 등 '감싸기 대응'으로 국민의 지탄을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거짓 진술 강요와 폭언·폭행증언이 나오면서 형사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대한항공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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