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의 편의성에 맞춘 ‘애플 iOS 9’
이용자들의 편의성에 맞춘 ‘애플 iOS 9’
  • 이연아
  • 승인 2015.11.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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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변화보다 최적화와 편의성 강화에 초점 맞춰
최근 애플이 배포한 차세대 운영체제 iOS 9가 편리해진 검색 기능부터, 그 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사진 앨범의 변화까지, 이용자들의 편의성에 맞춰 한 발자국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iOS 새 버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어 주목된다.

SK브로드밴드에서 분석한 내용을 보면 애플의 iOS 9는 검색 기능을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발전시켰다. 검색 화면의 검색창은 계산기와 은행원 역할을 한다. 숫자와 수식을 이용해 간단한 연산을 입력하면, 검색 화면에서 바로 정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물건의 가격을 통화와 함께 입력하면, 자국 통화로 변환된 값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음성 검색 기능도 추가되었다. 검색 창 우측 끝에 마이크 모양 아이콘을 눌러, 음성 검색 기능을 이용하실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검색 창에 친구 이름을 쓰면, 검색 화면에서 바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친구의 이름을 누르고 연락처를 실행해 전화를 걸어야 하는 단계를 최소한으로 단축시킨 것이다.

사진 앨범 기능 또한 여러 장의 사진을 더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다. 예전에는 사진을 일일이 선택해야 했지만, iOS 9에서는 사진 한장을 두드린 다음 손가락을 끌어 원하는 만큼 한꺼번에 선택할 수 있다. 방법은 사진 앱을 열고 오른쪽 상단의 선택을 두드린 다음 끌어서 선택하면 완료 된다.
사진=애플 페이스북
이와함께 iOS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앨범 분류 기능 또한 편리해졌다. 이전에는 셀카와 스크린샷 구별없이 한 앨범에 모두 저장되어 불편함을 초래했지만 이젠 자동으로 분류되어 별도의 앨범에 보관된다.

이외에도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를 통해 사진은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시리를 실행한 후 특정 날짜 또는 특정 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찾아달라 명령하면 자동으로 검색하여 이동한다.

시리의 경우 앞서 언급한 사진 찾기 기능처럼 적극적인 형태로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홈 단추를 길게 누르거나 ‘시리야~’라고 음성인식을 실행해야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iOS 9에는 따로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사용자의 필요를 감지하여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사용자가 원할 것 같은 기능을 알아서 추천해주는 시리제안이다. 이는 아이폰의 첫 화면을 오른쪽으로 쓸어넘겨 검색화면을 띄우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마지막으로 연락했던 사람의 연락처나 자주 연락하는 친구가 목록에 나타나며 연락처 제안 밑에는 시리가 제안하는 응용프로그램(앱)목록이 나열된다. 앱 제안도 연락처를 제안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동작한다. 마지막에 쓴 앱이나 가장 자주 열어본 앱 위주로 화면이 구성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아이폰으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뉴스를 확인하는 일이라면, 다음부터 시리는 기상 시간에 맞춰 검색 화면에 뉴스 앱을 띄어 준다.

애플은 iOS 9 업데이트 만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1시간 늘어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iOS 9에 새롭게 추가된 저전력모드를 설정하면 최대 3시간까지 사용시간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총 4시간 가까지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설정] – [배터리] 항목에 들어가면 [저전력모드]를 확인할 수 있다. 설정하면 초록색이던 배터리 아이콘이 노란색으로 바뀌게 된다. 이후 완전히 충전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전력 소모를 줄여 최대 3시간 까지 사용시간을 늘려준다. 저전력모드에서는 메일 가져오기,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 새로 고침, 자동 다운로드, 일부 시각적인 효과가 감소되거나 꺼질 수 있다. 이처럼 사용하는데 있어서 제한은 따르지만 배터리가 2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iOS 9가 이전 버전과 비교하였을 때, 주요 기능이나 디자인의 변화보다 최적화와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뉴스투데이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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