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브리핑에서 웃은 민경욱 대변인 해명보니
세월호 브리핑에서 웃은 민경욱 대변인 해명보니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11.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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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당일 브리핑에서 웃은 자신에 대한 해명을 하고 나섰다.(사진:민경욱 페이스북)

[한국뉴스투데이] 세월호 참사 당일 브리핑을 하던 당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 도중 웃는 장면이 다시 회자되며 민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해명의 글을 올렸다.

지난 27일 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의 공식브리핑과 관련한 보도를 하며 “난리났다”라는 말과 함께 민 대변인이 웃는 부분이 보도됐다.

이와 관련 민 대변인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당시 저는 오전 10시 30분경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중이었다”면서 “제가 브리핑을 하던 오전 10시 반에는 세월호 사고에 관한 자세한 인명피해 규모와 제반 사항이 알려지기 전이었다. 다만 사고가 생겼다는 1보가 전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 보도된 장면은 카메라 앞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혼자말을 한 부분과, 그리고 옆에서 웃는 기자분을 따라서 웃는 장면이었다”며 “세월호 사고당시 저는 대변인직을 수행한 지 2개월여 밖에 되질 않았고, 부임이후 큰 사고를 맞닥뜨리다보니 긴장이 되어 외우려 했던 부분을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고 앞 뒤의 내용을 보면 이 부분은 분명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같은 부분을 자꾸 틀려서 “난리났다”는 얘기를 했고 이소리를 들은 기자분이 웃어서 멋쩍게 따라 웃은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또한 민 대변인은 “이 장면은 일종의 방송 사고로서 전형적인 NG컷”이라며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이러한 NG 장면을 이용해서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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