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김정은, 김일성 흉내 모방전략
미 언론 김정은, 김일성 흉내 모방전략
  • 김호성
  • 승인 2012.02.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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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자극은 상대적 빈약한 이력 때문


뉴욕타임스는 북한의 김정은이 할아버지인 김일성을 그대로 흉내 내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같은 모방전략이 성공할 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전했다.

박수치는 모습, 걸음걸이, 복장은 물론 통통한 볼에 이중 턱까지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김정은을 새로운 지도자로 띄우기 위해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이 TV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을 때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과 너무나 비슷해 눈물을 흘렸을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모방 전략은 왕조적인 권력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의 김일성에 대한 향수에 의존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빈약한 김정은의 이력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또 정권의 생존이 자신들의 지위 유지와 직결된 특권계층의 절박함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정은은 잘 웃고, 노동자들과 팔짱을 끼는 등 북한 주민들에게 부모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권력세습 과정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순탄하지 않을 수 있으며 김일성 모방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정은에 대해 더 중요한 관심은 김정일과 같은 폐쇄적 정책을 고수할지, 중국의 덩샤오핑처럼 개방과 개혁을 이끌 지도자가 될 지라고 전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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