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자극은 상대적 빈약한 이력 때문
박수치는 모습, 걸음걸이, 복장은 물론 통통한 볼에 이중 턱까지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김정은을 새로운 지도자로 띄우기 위해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이 TV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을 때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과 너무나 비슷해 눈물을 흘렸을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모방 전략은 왕조적인 권력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의 김일성에 대한 향수에 의존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빈약한 김정은의 이력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또 정권의 생존이 자신들의 지위 유지와 직결된 특권계층의 절박함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정은은 잘 웃고, 노동자들과 팔짱을 끼는 등 북한 주민들에게 부모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권력세습 과정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순탄하지 않을 수 있으며 김일성 모방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정은에 대해 더 중요한 관심은 김정일과 같은 폐쇄적 정책을 고수할지, 중국의 덩샤오핑처럼 개방과 개혁을 이끌 지도자가 될 지라고 전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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