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과 양자회담
문재인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과 양자회담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7.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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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를린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독일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역시 독일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를린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당초 40분간으로 예정된 회담 시간을 훌쩍 넘어서 75분간 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보다 심도 있는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이 평창 올림픽 계기에 방한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양 정상은 한중 관계가 상호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각종 제약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양국간 경제, 문화, 인적교류가 위축되고 있는 사실을 지적 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양국 및 양국민간 관계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 주석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민들의 관심과 우려를 고려치 않을 수 없으나, 양국간 교류협력이 정상화되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북한이 지금까지 가장 고도화된 것으로 평가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양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보유가 한중 양국은 물론 한반도, 동북아의 역내 안정과 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제재 및 압박을 통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는 것과 동시에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중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중국도 이번 미사일 발사가 중대한 사건이라는 데 공감하며, G20 회의 기간 중 정상간 공동인식을 도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협력적인 자세로 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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