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여건 갖춰지면 북한 김정은 만날 용의 있다”
文, “여건 갖춰지면 북한 김정은 만날 용의 있다”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7.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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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독일 방문 이틀째인 6일 옛 베를린 시청에서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을 했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여건이 갖춰지고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할 계기가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독일 방문 이틀째인 6일 옛 베를린 시청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반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북핵 문제”라며 “특히 바로 이틀 전에 있었던 미사일 도발은 매우 실망스럽고 대단히 잘못된 선택”이라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이번 선택은 무모한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돕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면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끌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과 관련해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라며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합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했던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이고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 추구와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한반도 새로운 경제 지도 구상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돌파구로 이산 가족 만남과 평창 올림픽의 북한 참여,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를 상호 중단하는 방안,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남북 간 접촉과 대화를 재개하는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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