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정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과 관련해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 뿌리를 내린 100일”이라며 “여러 위기 속에서도 국정운영의 밑거름을 다졌던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민심과 소통하고, 민생 회복을 실천한 것은 바람직한 국정운영의 방향이었다”면서 “특히 비정규직 등 잘못된 노동 환경을 바로잡고, 원전 문제에 국민 의견을 모으는 등 확고한 개혁적 행보에 많은 국민들이 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국정운영에서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국민에게 열매로 보답해야 한다”며 “그러나 집권 초기의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인사가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흔들리는 지점은 외교·안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 의지를 꾸준히 천명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뒤따르는 실천 방안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드추가배치 지시는 지금까지의 외교안보 원칙을 뒤흔드는 것”이라며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실천의지를 무겁게 갖고, 평화의 목적지까지 도달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추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더 큰 개혁의 물결을 일으키기 기대한다”며 “아직까지 정부의 빛을 받지 못한 여성, 성소수자, 농민 문제에도 과감한 개혁 행보를 보여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강태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