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코리아패싱 없다. 한국 중요한 국가”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코리아패싱 없다. 한국 중요한 국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1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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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해 "코리아 패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미국 대통령으로 25년만에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공동기자회견에서 “코리아패싱은 없다”며 “한국은 중요한 국가”라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또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인 힘의 우의를 바탕으로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거듭 확인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와 인근 지역으로의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자체방위력 증강을 위한 협력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양 정상은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한·미가 앞으로도 합리적 수준의 방위비를 분담함으로써 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진지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 나간다는 기존의 전략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 후 “코리아팽신은 없다고 얘기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우리는 전쟁에서 나란히 싸웠고 평화 속에서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한 파트너”라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건너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비롯해 다른 분들과의 우애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며 코리아패싱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 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의장을 비롯해 국회부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20여 분의 연설을 앞두고 있다. 이어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뒤 한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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