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추가발견 은폐 의혹 여야 한목소리 맹비난
세월호 유골 추가발견 은폐 의혹 여야 한목소리 맹비난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11.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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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이 추가 발견됐지만 해수부가 이를 은폐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야가 한 목소리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사진:민주당)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지만 해양수산부가 이를 지금까지 은폐해온 사실이 알려지며 여야가 한목소리로 맹비난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지난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사람 손목 뼈 1점이 발견되었지만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장이 관련 사실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 단원고 양승진 교사, 남현철·박영인 군,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이 지난 18일에 영결식을 치른 것을 감안하면, 해수부 현장수습본부의 미통보가 고의적으로 은폐하려고 한 것인지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면서 “국가의 도리를 다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비판하더니, 국가의 도리를 떠나 인간의 도리도 다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에 할말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 소문이 증폭 되기 전에 빠른 진상규명과 국민들이 용서할 때까지 사과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철저히 문책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충격적인 일”이라며 “해수부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내가 책임질 테니 유골수습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하니 귀를 의심할 지경“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은폐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세월호 사태 수습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는 국민여론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정부당국은 즉각 이 같은 은폐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야 하며, 만약 법적 위반소지가 있다면 낱낱이 밝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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