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서울도서관이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고은 시인은 기념관 ‘만인의 방’의 폐쇄를 결정했다.
서울도서관은 28일부터 서울도서관내 고은 기념관인 ‘만인의 방’전시를 종료했다. 현재 전시장 입구와 전시물품 등은 천으로 가려진 상태며 추후 철거될 예정이다.
‘만인의 방’은 고은 시인이 <만인보>를 집필했던 안성서재를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 재현해 지난해 11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공간이다.
<만인보>는 1986~2010년 총 30권(시 4001편)으로 발간된 한국 최대의 연작 시집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은 시인이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며 서울시는 시민들의 잇단 철거요청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육부 역시 고은 시인의 작품을 교과서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은 시인의 성추행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계속 폐관에 대한 말이 있었다”면서 “다음주 쯤 해당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한 결정이 나올 것”이라 말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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