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세대교체 이뤘다” 임원 절반이 XM세대
“30대 그룹 세대교체 이뤘다” 임원 절반이 XM세대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12.06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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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1978년 출생 X세대, 1979년 이하 출생 밀레니얼 48.6%
네이버, 카카오 임원 90%이상 XM세대, IT업종 변화 ‘뚜렷’

[한국뉴스투데이] 국내 30대 그룹의 임원 중 절반 가까이가 1969년 이후 출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3분기 기준 30대 그룹 상장사 197개 기업 임원 7438명(사외이사 제외)을 조사한 결과 X세대(1969∼1978년 출생자)와 밀레니얼 세대(1979년생 이하 출생자) 임원이 3484명으로 46.8%를 차지했다. 이는 2년 전인 2019년 3분기(27.3%)와 비교해 19.5%포인트 올랐다.

586세대(1959∼1968년 출생자)는 비중이 줄었으나, 절반이 넘는 51.0%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많았다.

X세대 이하 임원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네이버(94.2%), 카카오(92.9%), 셀트리온(72.7%), CJ(67.4%), 롯데(61.3%), 신세계(54.4%), 현대백화점(51.2%) 등이다. IT·바이오·유통 업종이 임원들의 세대교체가 가장 잘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임원 121명 중 7명을 제외한 114명(94.2%)이 X세대 이하였다. 특히 최근 새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수연 책임리더(1981년생) 등 23명은 밀레니얼 세대다.

카카오그룹 역시 3개 상장사 임원 15명 중 1966년생인 김범수 의장을 제외한 14명이 모두 X세대 이하다.

상위 4대 그룹에서는 임원 4천280명 중 X세대 이하가 2천81명으로 48.6%를 차지했다.

삼성은 16개 상장사 임원 1천861명 중 55.5%인 1천33명이 X세대 이하로, 2년 전(35.1%)보다 20.4%p 늘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개 상장사 임원 1천51명 중 32%인 336명이 X세대 이하로, 비중 자체는 4대 그룹 중 가장 낮았다. 다만 2년 전(22.3%) 보다는 약 9.7%p 높아졌다.

SK그룹은 19개 상장사 임원 623명 중 X세대 이하가 334명으로 53.6%를 차지했다. 2년 전보다 21.7%p 늘었다.

LG그룹도 13개 상장사 임원 745명 중 X세대 이하가 378명으로 50.7%에 달해 2년 전 대비 21.4%p 상승했다.

반면 중후장대 산업 중심인 포스코(0.7%), 한진(13.9%), 에쓰오일(16.4%), LS(22.6%) 등은 크게 낮았다.

30대 그룹의 최연소 임원은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의 장녀인 김주영 이사보로 1988년생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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