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일반성인도 잔여백신 가능
‘2가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일반성인도 잔여백신 가능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9.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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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고령층 우선
2·3순위 대상도 잔여백신 당일접종 가능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2가 백신 접종이 내달 11일부터 시작된다. (사진/뉴시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2가 백신 접종이 건강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내달 11일부터 시작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2가 백신의 접종이 다음 달 11일부터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0월에는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행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2가 백신 접종을 우선 시행할 예정”이라며 22-23년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 세부 시행계획을 밝혔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2순위인 50대 및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집단시설 거주자와 3순위인 18~49세 성인도 가능하다. 중대본은 마지막 접종이나 확진일 기준 4개월 이후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사전예약은 오는 27일부터 시작하고,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 및 당일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행한다.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지자체 여건에 따라 방문접종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10월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동절기 접종 계획에 사용되는 백신은 mRNA 2가백신으로, 최근 품목허가를 마치고 지난 15일 도입된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을 먼저 활용한다. 이후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도입하며, 다만 mRNA 백신 접종 금기·연기 대상자 또는 mRNA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한다.

모더나의 BA.1 기반 2가백신은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백신이다. 임상자료에 따르면 해당 백신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이 기존 백신 대비 1.75배 높았고, BA.4와 BA.5 변이에도 1.69배 높았다.

이날 중대본은 “새로운 백신이 활용되는 만큼, 접종 시행 초기에는 이상반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10월 11일부터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 최대 1만명에게 접종 이후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상태 및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며, 접종자 전원에게 접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접종 이후 3일차에 주의사항과 조치사항을 재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경란 중대본 단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아직까지 한 번도 코로나 백신접종을 19 하지 않으신 분들의 기초접종 완료, 고령층 및 소아청소년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접종에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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