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4점 내주며 또 한 번 고개 숙여
높아진 국내 프로야구에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한화의 박찬호가 지난 연습경기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4점을 내주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시범 경기에 처음 등판한 박찬호는 1회부터 흔들렸다. 조성환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하더니, 폭투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강민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1회에만 4안타 2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와 3회, 안정감을 찾는 듯하더니, 4회 황재균에게 두점 홈런을 맞고 곧바로 강판됐다.
3과 1/3이닝 동안 4실점. 박찬호는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직구 스피드가 떨어진데다, 변화구만으로는 롯데 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박찬호의 부진에도 9회말 정원석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