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후진국 병 아니다 하루 6명 사망
결핵, 후진국 병 아니다 하루 6명 사망
  • 김호성
  • 승인 2012.03.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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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은 국내에서 연간 4만8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하루 6명꼴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감염 병이다.

공포의 질병으로 불렸던 신종플루보다 무려 사망률이 16배나 높지만 정작 요즘은 후진국 병으로만 여기면서 예방과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10년 한 해에만 2,300여 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2009년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신종플루의 국내 사망자 수가 14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결핵의 사망률이 무려 16배나 높다.

한국전쟁 때 결핵이 창궐한 뒤 아직까지 국민 가운데 1/3은 결핵 잠복 환자로 추정되고 있어 결핵을 과거의 병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도 1시간에 5꼴로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하루 평균 6명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 복용이 최선이다. 한 번에 10알 안팎의 약을 반드시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2개월만 약을 먹어도 증상이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중간에 약을 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내성환자가 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완치율도 낮아지고, 더 독한 균을 남에게 옮길 수 있다. 이이 따라 정부는 결핵퇴치 방안의 하나로 전국에 26개 지역을 선정해 다음 달부터 환자들이 약을 제때에 복용했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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