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사회당 올랑드 사르코지 대통령 누르고 1위
프랑스 대선, 사회당 올랑드 사르코지 대통령 누르고 1위
  • 김재석
  • 승인 2012.04.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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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올랑드와 사르코지 결선 투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 사회당 올랑드 후보가 재선을 노리는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결선 투표에서도 올랑드 호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사회당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지금 올랑드 후보가 28.6%를 차지했다.

이어 사르코지 대통령은 27%로 2위에 그쳤는데, 프랑스에서 현직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 마린 르펜과 좌파연합 후보인 장 뤽 멜랑숑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안 나왔기 때문에, 1, 2위인 올랑드와 사르코지는 결선 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1차 투표 이후에 르몽드가 여론조사 했다. 올랑드는 54%, 사르코지는 46%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랑드가 사르코지를 8%포인트 정도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사르코지는 재임 기간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 된데다, 실업 문제가 크게 악화됐고, 사치스런 사생활도 문제가 돼 지지도가 곤두박질쳤다.

이렇게 되면서 프랑스에서는 17년만의 좌파 정권 탄생이 유력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1차에서 떨어진 나머지 좌 우파 후보들이 결선 진출자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많다.

당초 프랑스에서는 이번에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유권자가 30%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이 됐다. 그런데 실제 투표율은 80.8%를 기록하며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2007년 대선 투표율 83.77%보다는 낮지만 역대 선거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유로존 경제와 이민자 문제 등 선거전 쟁점에 관해 프랑스 국민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선 투표까지는 이제 채 보름도 남지 않은 상태여서 올랑드 후보와 사르코지 대통령 모두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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