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로버트 레빈 내한공연
피아니스트 로버트 레빈 내한공연
  • 주종빈
  • 승인 2011.11.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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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구적 타건으로 듣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2007년 킴 카쉬카시안 듀오, 2008 All Mozart 프로그램과 공연 중 즉흥연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남을 펼쳤던 피아니스트 로버트 레빈이 2011 11, 이틀에 걸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건반 음악으로 다시 한번 한국을 찾는다.

현재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학자, 하버드 대학 교수로서 저명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로버트 레빈은 10대에 전설적인 음악교사 나디아 불랑제를 사사하였으며, 하버드 대학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자마자 루돌프 제르킨 추천을 받아 20대 초반에 커티스 음악원 이론과 수장이 되었던 인물이다.

 

2007년 첫 내한 중 서울대에서 펼쳐진 모차르트 즉흥연주에 대한 명강의는 음악 애호가들과 연주자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되었으며, 이에 힘입어 호암아트홀과 로버트 레빈은 2008년 올 모차르트 프로그램으로 리사이틀을 펼친 바 있다.

이대욱 한양대 교수는 레빈을 “징그러울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기계적이거나 판에 박힌 연주를 언제나 비판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을 불어넣는 연주자”라고 평가한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에센셜

 

3년 만에 로버트 레빈이 한국 관객들에게 선사할 레퍼로리는 바흐와 모차르트, 베토벤이다. 레빈은 포르테피아노, 하프시코드부터 모던피아노, 오르간까지 다루는 연주자로서, '독일 핸슬러' 가 출시한 바흐 아카데미 전집 172 CDs에는 레빈의 연주로 영국 모음곡과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피아노 협주곡 전곡 녹음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존 엘리엇 가디너 & 혁명과 낭만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한 베토벤 협주곡 전곡 모음집(아르히프),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과 녹음한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모음집(데카/르와주-리르), 도이치 아르모니아 문디가 출시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 1집 등 이 세 작곡가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던 피아노(스타인웨이)를 연주한다. 첫날 11/21일에는 올 바흐 공연으로, 영국모음곡 2번과 '푸가의 기법' 4개의 캐논, 이탈리아 협주곡, 영국모음곡 6번이 펼쳐진다. 이어 23일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 330 K. 576 및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작품 31-1 101을 번갈아 연주한다

주종빈 fidiu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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