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는 내버려둔 채 대선에만 골몰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막말 파문에 이어 이해찬 의원의 북한 인권법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았다.
북한 인권법 제정이 내정간섭이자 외교적 결례라는 이 의원의 발언은 우리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황우여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갖추었느냐를 심사하는데 까지 이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은 구시대적 이념 공세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구시대적 발상인 색깔론으로 신 메카시즘을 유포하는데 단호히 맞서겠다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임수경 의원의 막말 파문을 놓고도 새누리당은 당 차원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이미 사과가 끝난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의원 신분이 된 뒤 국회에 첫 출근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박근혜 새누리당 전 위원장의 제명 추진 발언에 대해 '입법살인'이라며 정면 비판했고 새누리당은 무자격자의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다.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에 대한 종북 논란에 임수경 의원의 막말 파문과 북한 인권법 논쟁이 겹치면서 대선을 앞둔 여야의 이념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유럽발 경제위기로 국내경제도 풍전등화 인데 경제위기는 내버려둔 채 정치권의 이념공방에 국민들만 고달픈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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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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