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3.25% 전망
IMF,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3.25% 전망
  • 이종기
  • 승인 2012.06.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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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0.25%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경제위기로 인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말, 연례협의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IMF 협의단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25%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달 전, 발표한 전망치보다 0.25% 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세계 경제침체에도 지난 4월에는 기존 전망치 3.5%를 유지했었지만, 이번에는 세계경제의 성장이 더 둔화될 가능성을 반영했다.

그나마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미국이나 중국으로 전이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내놓은 전망치이다.

IMF 협의단은 그러나 경제전망 기조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다며 유럽 위기가 심화될 경우, 성장률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협의단은 지난 4월, 3.5%로 상향 조정해 발표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현재 조정중에 있으며 세계 각 국의 성장률 역시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올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수출 산업과 최근 발효된 한-EU, 한-미 자유무역협정 덕에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을 고려할 때 세계경제가 큰 폭으로 악화하면 우리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재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금처럼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에는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가 적절하지만, 내년 초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 협의단은 아울러 지난 2008년 이후,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의 대외 취약성이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외환보유액도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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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기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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