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인 홍준표 대표는 "이제 국회법에 따라 처리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밤샘 끝장 토론으로 당론을 결정해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야당과 대화를 주도해 왔던 황우여 원내대표도 "국민 앞에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고뇌와 결단의 시간이 다가왔다"는 말로 협상의 여지가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일부 협상파 의원들이 강행처리 반대의견을 밝혔지만, 친이계를 비롯한 강경파 의견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많아지면서 강행처리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다.
민주당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에 대한 재협상을 약속하는 서면합의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정동영 최고위원 등 민주당 강경파 46명은 '선 ISD 재협상, 후 비준'을 강조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압박에 나섰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공이 정부 여당으로 넘어갔다며 한나라당은 국회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가 책임 떠넘기기식 핑퐁게임을 벌이면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합의처리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 지고 있다.
한국뉴스투데이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