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단일화 생각 안 하고 있다”
안철수 측 “단일화 생각 안 하고 있다”
  • 이창현
  • 승인 2012.10.10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 금태섭 캠프 상황실장은 1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 상황실장은 이날 ‘MBC 백분토론’에서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대선 3파전, 후보 캠프에게 묻는다’는 주제의 토론 중 “출마하면서 완주할 생각이 없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상황실장은 “캠프에서 수도 없이 말씀 드렸지만 지금 단일화 논의를 하는 단계가 아니다”며 “지금은 국민에게 정치가 어떻게 변할지 보여 드리고 정책을 말씀드려서 평가를 받을 시기”라고 언급했다.

금 상황실장은 또 “국민이 지금 바라는 것은 기존 정치를 바꾸라는 것이라는데 정치권이나 언론에서는 출마 전부터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한다”며 “지금 (정치권이) 변한 것으로 봐서 (앞으로) 정치권이 변해갈 것이고 국민이 (단일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논설위원이 ‘정치선진국에서 무소속 대통령이 나온 적이 없다. 안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금 상황실장은 “우리나라가 정치 선진국인가”며 “안 후보는 끊임없이 정치를 바꾸자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며 지금 상황이 전혀 변하지 않는데 거기서 결정하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반응했다.

금 상황실장과 김 논설위원은 이밖에 안 후보의 공약인 청와대 이전과 임명직 축소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금 상황실장과 김 논설위원 이외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에서 이정현 공보단장이 나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토론을 벌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우상호 공보단장이 출연해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와 토론을 진행했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
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창현 mtc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