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셔널리그에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는 총 16팀에서 46명. 다저스 투수 중 클레이튼 커쇼(14승), 크리스 카푸아노(12승), 채드 빌링슬리·조 블랜턴·애런 해렁(10승) 5명이 10승 고지를 밟았다. 3~4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은 최소 10승 이상을 올려야 이름값을 했다는 얘기를 받을 수 있다.
류현진이 첫해부터 돌풍을 일으킨다면 다르빗슈가 올해 작성한 일본인 투수 빅리그 데뷔 최다승(16승)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
류현진의 뒤에는 애드리언 곤살레스, 헨리 라미레스, 맷 켐프 등 강타선이 버티고 있어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다.
한국의 간판 투수와 일본의 대표가 미국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어서 양국 팬들의 관심도 지대하다. 그보다도 류현진이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는 데 큰 힘을 보탠다면 전국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다.
다저스는 2010년부터 3년 내리 가을 잔치에서 제외됐다. 올해 3월 다저스를 사들인 전설적인 농구스타 매직 존슨 등 새 주인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고 있어 이적료를 포함해 6천353만 달러(약 687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다저스 식구가 된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온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 코리아 열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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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나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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