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로켓엔진 찾기 위해 기뢰 탐색함 투입
군, 북한 로켓엔진 찾기 위해 기뢰 탐색함 투입
  • 김호성
  • 승인 2012.12.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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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군 당국이 북한의 로켓 연료통에 이어 핵심 부품인 엔진도 찾기 위해 기뢰 탐색함까지 투입했다. 1단 로켓의 엔진만 찾는다면 주요 성능은 물론 어떤 미사일 기술을 활용했는지를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은하 3호의 1단 로켓 연료통을 인양한 군 당국이 엔진을 비롯한 추진 장치를 찾기 위해 소해함 5척을 변산반도 서쪽 바다에 투입했다.

바닷속 기뢰탐색을 전문으로 하는 소해함에는 수중 금속물을 탐지하는 '사이드 스캔 소나'가 장착돼 있다. 이 장비는 초음파를 이용해 금속 물질을 탐지해 낼 수 있다.

군 당국은 이미 인양에 성공한 은하 3호 연료통의 상태가 양호한 만큼 내구성이 더 좋은 엔진 등도 온전하게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잔해물을 찾아낸다면 은하 3호의 추진력을 비롯한 주요 성능과 이란 등 외국의 기술을 어느 정도 활용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해역의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빨라 수색 작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로켓 잔해가 바다 밑에 완전 파묻히기 전에 찾아내기 위해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은하 3호의 발사체가 해체됐다가 발사대에 다시 장착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예비발사체 존재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다.

하지만 발사 당일, 김관진 국방장관이 로켓 해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어서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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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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