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수 기준 개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시 4%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1월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10월 3.9%를 기록해 처음으로 4% 아래로 내려갔지만 한 달 만에 다시 4%를 넘어섰다.
특히 11월 물가상승률은 정부가 소비자 물가 지수의 기준을 개편한 뒤 처음 나온 것으로 구기준에 따르면 4.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올랐고 농산물은 1.7%가 올라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은 3.4%를 기록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16% 가공식품이 8.2% 올라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가 올랐다. 또 집세와 개인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도 2.7% 올랐다.
품목별로는 고춧가루가 97% 상승해 가장 높았고 오이 29% 쌀 18% 돼지고기는 14%가 오른 반면 파는 61% 하락했고 무 58% 배추도 48% 하락했다.
등유는 23%,휘발유는 15% 올랐고 서비스 부문에서는 전세금이 5.9%, 시내버스 요금이 4.5% 올랐다.
전문가들은 개편된 물가지수에서도 소비자 물가가 4%를 넘어섬에 따라 당초 정부가 목표했던 올해 4%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엄은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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