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내산 쌀이라고 해 샀더니?
100% 국내산 쌀이라고 해 샀더니?
  • 강정석
  • 승인 2013.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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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강정석 기자] 중국산 쌀과 묵은 쌀을 한데 섞어 100% 국내산으로 속이고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다. 사료용 희나리쌀까지 섞인 불량 쌀은 수도권 일대 중소형 마트와 음식점은 물론, 무료 급식소에도 팔려나갔다.

식품업체 대표 56살 하 모 씨와 직원들은 불량 쌀 120여 톤을 유통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중국산 쌀과 묵은 쌀을 싸게 사들여 한 데 섞어 포장한 것이다. 피의자들은 중국산 쌀뿐만 아니라 사료용 쌀까지 마구잡이로 한꺼번에 섞어 포대에 담아 100%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 도매업체 10여 곳이 불량 쌀을 싸게 사들여 제값을 받고 팔았다. 주로 수도권 일대 중소형상점이나 식당에 유통됐고, 일부는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이 찾는 무료급식소에도 공급됐다.

맨눈으로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평소 사던 국내산 쌀보다 색깔이 희거나 값이 지나치게 저렴하면 품질을 의심해봐야 한다.

경찰은 하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매업자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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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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