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말 당선인 수석 대변인에 당시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날리던 윤창중 대변인을 임명했다. 아무도 예상 못했던 깜짝 발탁이었다. 하지만 야권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당시 야권에서는 윤 대변인은 언론과 정치권을 왔다 갔다 한 정치 편향적 해바라기성 언론인의 전형으로, 극우 보수적 가치관으로 극단적 분열 주의적 언동을 일삼아왔던 사람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인수위 대변인으로서 주요 인선을 발표할 때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퍼포먼스로 '밀봉 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기도 했다.
또 1인 기자, 단독 기자를 자처해 놓고는, 정작 공식브리핑 외에는 입을 닫아 '불통 인수위'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업무의 보안과 연속성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고려돼 논란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새 정부 첫 대변인으로 청와대까지 입성하게 된다. 이런저런 구설수와 손가락질에도 대변인에 임명되자 박 대통령은 인사 불통이라는 말을 듣는다.
결국 누구도 예상 못했던 여성 대통령 방미 중 가장 불미스럽고 수치스러운 성추행이라는 사유로 나라망신과 국격을 실추시키는 대형사고을 치면서 새 정부 국정운용에 큰 부담을 안기고 퇴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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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현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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