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격려차원에서 허리 쳤다.
윤창중, 격려차원에서 허리 쳤다.
  • 김호성
  • 승인 2013.05.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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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대통령께 누 끼쳐 사죄

[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기자]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성추행 의혹 때문에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전 10시 반 서울 부암동 하림각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전말과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윤창중 전 대변인은 온갖 억측기사에 억울한 심정을 밝히면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가이드에게 어떠한 성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확인도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으로 떠도는 소문을 무차별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가이드의 미숙한 업무처리에 자주 꾸짖은 것이 미안해 위로 차원에서 바에 가서 술 한 잔 했는데 당시 오른 편에 운전기사가 있었고 앞자리에 가이드가 있었는데 어떻게 성추행을 할 수 있게냐며 반문했다.

다만 술을 마시고 나오면서 잘하라고 격려차원에서 여자 가이드 허리를 한차례 툭 쳤다고 밝혔다. 자신의 이러한 행위는 위로와 격려의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신의 행동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가이드에게 상처를 입혔다며, 가이드에게 심심한 위로 말씀을 전한다면서 사과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가이드를 방에 불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70여명의 취재진과 대사관직원들이 있는데 어떻게 가이드를 방에 부를 이유 있었겠나? 반문하면서 일정이 중요해 아침 모닝콜 부탁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아침에 노크 소리를 듣고 호텔 문을 열었는데 가이드라고는 상상 못해했다면서 문을 연 순간 가이드에게 왜 왔느냐며 빨리 가라고 했다면서 당시 급한 보도가 있나 는 황망한 생각을 하면서 속옷 차림으로 문을 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뉴욕에서 가이드에게 술을 제안해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황급히 도망 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이남기 홍보수석이 전화를 해서 영빈관서 만났다고 성추행은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으니 일단 워싱턴 떠나 귀국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자신은 여기에 남아 해명 하겠다며 미국 체류 희망했지만 이 남기 수석이 1시 반 비행기 예약했으니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관인 홍보수석 지시로 공항서 자신의 카드로 좌석 표를 매입해 귀국했다는 것이다. 귀국 후 민정수석실에서 조사 받으라는 전화를 받고 지금까지 해명한 내용들을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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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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