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대신 뒤영벌 이용 대파종자 생산법 개발
파리 대신 뒤영벌 이용 대파종자 생산법 개발
  • 김동영
  • 승인 2013.07.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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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동영 기자] 농촌진흥청은 파리를 이용한 대파종자 생산 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파리 대신 뒤영벌로 화분 매개를 하는 대파종자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파의 품종개발과 종자생산을 위해 파리가 많이 사용됐으나 파 꽃이 피는 시기에 정확히 맞춰 파리를 생산하기 어렵고 파리 유인제로 쓰이는 돼지허파가 썩어 악취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대파종자 생산법은 하우스 안 대파 위에 망실(둘레를 촘촘히 짠 그물망)을 덮어씌운 후 파 꽃이 80 % 이상 피었을 때 뒤영벌 봉군을 넣고 수분을 시키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중형망실을 기준으로 했을 때 파리 550마리가 93.1%의 수정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 뒤영벌은 125마리가 94.4%의 수정률을 보여 훨씬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우스에 넣은 파리는 살아있는 기간이 7일 미만이었으나 설탕물과 함께 넣은 뒤영벌은 약 18일 이상 살아 있어 단 한 차례만 넣으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했으며 농가현장에 기술지원을 하고 뒤영벌 생산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이경용 연구사는 한국뉴스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파리를 이용한 수분법에 어려움이 많아 해결책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이번 뒤영벌을 이용한 대파종자 생산법의 개발로 훨씬 효율적으로 대파 수분을 할 수 있게 돼 대파의 종자생산과 품종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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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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