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사망, 한국 신용등급 이상무
김 위원장 사망, 한국 신용등급 이상무
  • 이준동
  • 승인 2011.1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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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를 비롯한 3대 신용평가기관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이 당장 한국의 신용등급을 위협하진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당국은 그렇지만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에 긴급 이메일을 보냈다. 주가와 환율 등 금융시장이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정부의 대응능력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3대 신용평가사는 "김 위원장의 사망이 한국의 경제나 금융 펀더멘털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고 즉각 회신해왔다.

다만, 권력승계 과정의 혼란이나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 북한 정권의 갑작스런 붕괴 같은 위험 요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채권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즉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9bp 올랐지만 1년 전에 비하면 많이 낮은 수준이다.

금융기관들은 이번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 수 있지만, 중국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인정하면 시장이 급속히 안정될 거라는 분석도 내놨다.

정부는 부처별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비상대책팀을 구성해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재정부는 북한 상황의 변화에 따른 세계경제 동향 점검, 금융·외환당국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지식경제부는 수출입 등 실물 부문에, 농 식품부와 공정위는 생필품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금융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유언비어 유포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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