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선정 올해 스포츠 뉴스 1위는?
AP통신 선정 올해 스포츠 뉴스 1위는?
  • 김도화
  • 승인 2011.12.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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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도가니 사건'으로 알려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미식축구팀 전직 코치의 10대 소년 성폭행 사건이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스포츠 뉴스 1위에 올랐다.

AP통신은 자국의 뉴스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의 10대 스포츠 뉴스를 골라 20일 발표했다.

214명의 투표단이 각각 10개의 뉴스를 뽑고 1위에 10점, 2위에 9점 등 차점을 둬 순위를 매긴 평가에서 '미국판 도가니 사건'은 2천4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 사건은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뉴스'에서 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건이 터진 11월5일 아침까지만 해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미식축구팀은 소속 리그인 '빅텐(Big Ten)' 콘퍼런스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전미 순위 16위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살아있는 전설' 조 패터노(84) 감독도 대학풋볼 디비전 1에서 최다승을 기록한 감독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전직 수비코치 제리 샌더스키가 15년간 소년 8명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팀의 평판과 패터노 감독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패터노 감독은 샌더스키의 범행을 사전에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이로부터 나흘 뒤 대학 이사회는 도의적 책임을 물어 46년간 감독을 맡은 패터노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파업이 1천345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NCAA 콘퍼런스 지각변동'이 4위,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규정 위반이 6위, 시라큐스대에서 불거진 '제2의 도가니' 사건이 9위를 차지했다. 10위에는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이 올랐다.

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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