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명장의 고급브랜드 ‘소담떡방’
떡명장의 고급브랜드 ‘소담떡방’
  • 진보람
  • 승인 2013.09.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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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진보람 기자] 건강과 자연식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또 다시 각광 받고 있는 음식이 있다.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먹기 좋고 영양까지 풍부하다는 이유에서 떡은 새로운 웰빙 푸드로 자리 잡았다.

떡의 귀환에는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예쁜 떡 카페들도 한 몫 했다. 최근 생겨난 떡 카페는 케이크나 쿠키처럼 깜찍하고 예쁘고 화려한 떡들을 선보이며 떡과는 거리가 멀었던 젊은 세대를 유혹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먹기 좋고 탐스러운 떡’을 담는 카페라 알려진 인사동 ‘소담떡방’을 방문했다.

소담떡방은 지난 해 지상파 다큐 프로그램 ‘인간극장-우리는 떡집 5부자’편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수십 년 동안 떡 공방을 운영해온 아버지 밑에서 자란 첫째아들 최대로 대표와 셋째아들 최대한 명장이 가업을 이어받았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한옥의 소담떡방 매장 안에 들어서면 떡을 만드는 틀과 기계, 1969년부터의 수상 경력과 이력들이 빼곡히 적힌 팻말을 볼 수 있다. 명인의 떡집으로 알려진 만큼 그 명성과 품위가 있는 떡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2011 떡 명장 선발대회’에서 최대한 명장이 대상 수상한 단호박소담떡은 소담떡방을 방문한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떡이다. 노란 생 단호박에 완두와 호두를 넣어 영양이 살아있는 단호박소담은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해 남녀노소 즐겨 찾는 인기 만점 떡이다.

또한 소담떡방에서는 건강을 위한 맞춤 떡도  주문 가능하다. 최대로 대표는 “손님들이 우리 떡을 먹고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다”며 “일례로 위염을 겪고 있는 손님에게는 위를 편안히 해주고 소화를 도와주는 현미, 쑥, 찹쌀이 들어간 떡을 추천해 준다”고 전했다.

소담떡방은 떡 이외에도 실험정신과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이색적이고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소금누룽지아이스크림은 천일염과 누룽지의 만남으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그 밖에 레몬생강라떼, 에스프레소에이드와 인절미아이스크림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최 대표는 “외국의 빵이나 와플이 우리에게 익숙한 간식 또는 후식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우리의 떡도 외국에서 인정받게 하고 싶다”며 “떡이라는 것이 단순한 후식이 아닌 건강에 좋은 음식임을 알리고 정말 건강한 떡을 만들어 외국에서도 그 점을 인정받고 싶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소담떡방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계획이며 무형문화재와 함께 콜라보레이션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맛과 영양뿐 아니라 모양까지 아름다운 떡은 우리나라만의 훌륭한 음식 콘텐츠다. 우리의 건강한 떡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에 소담 떡방이 그 길을 선도하는 것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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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람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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