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베이커리 측은 “경기불황으로 더 이상 대형 업체들과 경쟁이 어렵게 됐다”며 “일부 가맹점주들과 협의가 지연되면서 폐업 희망 가맹점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져서 부득이 본사 차원의 사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일 이와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점주들에게 보내 “더 이상 정상적인 가맹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다수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달 30일부로 가맹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크라운제과 생과사업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돼 나와 1990년 중반까지 600여개 매장을 열며 국내 베이커리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1990년대말부터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의 업체가 같은 업계에 뛰어들면서 크라운베이커리는 조금씩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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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리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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