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평양 시내에서 2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장례 행렬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을 우선하는 선군정치가 지도방침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군부가 어떤 서열로 어느 정도 참석할지가 가장 주목된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전했다.
또 노동당과 국방위원회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균형 있는 모습으로 나타날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모으고 있다.
이는 향후 북한 신지도부의 윤곽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김정은을 받치는 집단지도 체제 속에서 장성택과 그 주변이 영결식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지도 신체제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한 가지 요소로 보고 있다.
비록 군복을 입었지만 지금까지 장성택을 축으로 한 체제가 굳어지면 경제난 탈피를 위해 개혁 개방 노선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습을 일체 볼 수 없었던 김 위원장의 가족 중 정남과 정철 등 김정은 형제들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지도 최대의 관심거리이다.
오늘 치러지는 영결식 외에도 내일 정오에 북한 전역에서 열리는 추모대회를 통해 애도기간을 끝내고 신체제가 본격 가동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