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영결식이 김정은 체제 구축 시금석
일 언론, 영결식이 김정은 체제 구축 시금석
  • 김호성
  • 승인 2011.12.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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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오늘 치러지는 김 위원장 영결식을 김정은 후계 체제 구축을 향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의 영결식 때와 비교하면서 여러 가지 주목할 점을 내놓았다. 현재까지 영결식의 식순 등은 분명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94년의 경우 오전 10시에 시작됐고, 1시간에 걸쳐 진행돼 이번에도 거의 같은 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평양 시내에서 2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장례 행렬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을 우선하는 선군정치가 지도방침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군부가 어떤 서열로 어느 정도 참석할지가 가장 주목된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전했다.

또 노동당과 국방위원회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균형 있는 모습으로 나타날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모으고 있다.

이는 향후 북한 신지도부의 윤곽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김정은을 받치는 집단지도 체제 속에서 장성택과 그 주변이 영결식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지도 신체제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한 가지 요소로 보고 있다.

비록 군복을 입었지만 지금까지 장성택을 축으로 한 체제가 굳어지면 경제난 탈피를 위해 개혁 개방 노선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습을 일체 볼 수 없었던 김 위원장의 가족 중 정남과 정철 등 김정은 형제들이 공식 석상에 등장할 지도 최대의 관심거리이다.

오늘 치러지는 영결식 외에도 내일 정오에 북한 전역에서 열리는 추모대회를 통해 애도기간을 끝내고 신체제가 본격 가동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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