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새정치 스타트 ‘문호 대폭 개방’
안철수 신당 새정치 스타트 ‘문호 대폭 개방’
  • 이규섭
  • 승인 2013.12.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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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공동위원장 선임 ‘추가 영입 가능성 열어’
[한국뉴스투데이 이규섭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가 4명의 공동위원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박호군 전 과기부장관, 윤장현 전 한국 YMCA 이사장, 김효석, 이계안 전 의원이 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먼저 인천 출신의 박호근 총장은 한국과학기술원장을 지냈고 지난 2003년에는 과학기술부 장관, 2004년과 2008년에는 인천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인천녹색성장포럼 대표, 스마트경제도시 서울위원장 등을 지냈다.

윤장현 광주비전 21 이사장도 공동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윤장현 이사장은 광주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 사회 활동을 해왔고, 한국 YMCA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또 민주당 김효석 전 의원과 이계안 전 의원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3선 의원 출신의 김효석 위원장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당직을 두루 거쳤다.

이계안 위원장은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으로 17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을 지낸 현장 전문가이다.

새정치 추진위 소통위원장과 대변인은 지난 대선부터 함께 해온 송호창 의원, 금태섭 변호사가 각각 맡았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진위는 앞으로 어느 한 쪽의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문호를 대폭 개방해 많은 인재를 모시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로 합류할 공동위원장이 더 있다고 말해, 추가로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정치 추진위원회 위원장 인선이 발표됨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한 안철수 신당은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하고 있고, 이를 위해 새정치 추진위가 전국을 돌며 설명회와 정책토론회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가 4명의 공동위원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것과 관련하여 여야의 입장은 비판과 우려로 갈렸다.

먼저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 때부터 새 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오늘 인선 발표까지 새 정치가 무엇인지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또 안 의원의 신당이 각 당에서 탈락한 정치 지망생들이 모이는 이합집산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참여를 밝힌데 대해서도 정당을 창당하면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른바 야권 단일화의 협상 조건으로 활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안철수 의원과 공동위원장단이 국민과 함께 새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야권분열 없이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측의 관계를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규정하면서 국민 누구도 지난 대선에서 국가권력기관의 불법개입에 대한 야권과 시민사회의 비판연대가 흔들리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 정치와 정치혁신은 지난 대선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선언의 핵심 과제이고,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혁신경쟁을 통해 새 정치의 장을 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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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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