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거시경제 건전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반면 미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정책으로 국가부채가 크게 늘고 재정수지가 악화되는 등 거시경제 건전성이 훼손되었다.
한-미 양국간 정책금리 차이 역시 원화 절상 압력 요인이다. 1차, 2차 원화 강세기에는 한국이 미국보다 정책금리가 낮은 모습을 모였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저금리 정책으로 한국이 미국보다 높은 금리 수준을 보여 이자율 측면에서 원화 절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간 물가 차이 역전 현상으로 구매력 측면에서 환율 절상 압력이 높다. 최근 국내의 저물가 현상으로 한국과 미국간 물가차이가 8월 -0.2%p, 9월 -0.4%p, 10월 -0.2%p를 기록하는 등 물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 외국인직접투자 유입,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 국내로 달러화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2013년에 사상 최대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등 과거 원화 강세기보다 경상수지 측면에서 원화 절상 압력이 높은 상황이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속적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으며 외국인 주식자금 역시 2012년부터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비거주자 역외선물환(NDF) 거래는 순매입 포지션에서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되며 원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과거보다 안정적이다. 투자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지수(VIX)와 신용경색을 나타내는 TED스프레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 내재변동성 역시 최근에 축소되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시행된 대규모 양적완화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 시행으로 본원통화가 급증하였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 경제 펀더멘털 차이, 통화 수급, 국제 금융시장 요인을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원화 강세 압력이 과거 보다 높아 당분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에 대한 사전적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내용을 보면 ▲거시경제 건전성 강화를 통해 외환시장의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 달러화 수급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자금흐름 안정화를 통해 원화 환율 안정화를 유도해야 한다. ▲실물경기 회복력 강화를 통해 환율 급변동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전이될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국내 수출기업은 대외 경쟁력의 지속적인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환위험에 노출된 개인이나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환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호민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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