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내주고 1,050원 턱걸이 하고
코스피 2000선 내주고 1,050원 턱걸이 하고
  • 장혜원
  • 승인 2014.01.03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장혜원 기자]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하면서 작년 말 종가보다 44.15포인트(2.20%)나 급락한 1,967.19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3.71포인트(0.74%) 내린 496.2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3천422억 원을, 기관은 1천303억 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대형주들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종가보다 6만3천원(4.59%)이나 급락한 130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자동차도 전 거래일보다 1만2천원(5.07%) 추락한 22만4천500원에 마감했다.

환율 불안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의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장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채권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년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48.3원로 떨어졌다. 이런 환율 하락에 부담을 느낀 외환당국은 시장에 일부 개입한 것으로 감지됐다.

이로써 이날 환율은 1,050원선에 턱걸이를 하며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05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장중 100엔당 995.73원까지 떨어졌다. 2008년 9월 8일의 998.7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날 국내 채권금리는 전 거래일에 비해 급등세를 보였다. 금리 급등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작년 연말 줄곧 유지됐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혜원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