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장혜원 기자]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금융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대형주들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종가보다 6만3천원(4.59%)이나 급락한 130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자동차도 전 거래일보다 1만2천원(5.07%) 추락한 22만4천500원에 마감했다.
환율 불안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형 수출주의 실적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장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채권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년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48.3원로 떨어졌다. 이런 환율 하락에 부담을 느낀 외환당국은 시장에 일부 개입한 것으로 감지됐다.
이로써 이날 환율은 1,050원선에 턱걸이를 하며 전 거래일보다 5.1원 내린 달러당 1,05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장중 100엔당 995.73원까지 떨어졌다. 2008년 9월 8일의 998.7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날 국내 채권금리는 전 거래일에 비해 급등세를 보였다. 금리 급등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작년 연말 줄곧 유지됐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중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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