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정치권 지각 변동 온다.
6월 지방선거 정치권 지각 변동 온다.
  • 이동훈
  • 승인 2014.01.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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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3월 신당 창당 계획 발표

[한국뉴스투데이 이동훈 기자] 6월 지방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안철수 신당간 3파전 구도로 치르게 됐다.

그동안 독자 세력화의 형태와 시기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오던 안철수 의원 측이 신당을 창당해 새로운 정당의 이름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혀 지방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 측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은 21일 제주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 책임있게 임하겠다는 그동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음 달 안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3월 말까지 창당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월 지방선거에 모든 광역단체장에 후보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한국 정치의 수십년 병폐를 뿌리 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며 제주에서의 창당선언은 대한민국 역사의 획기적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 신당 창당 선언으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놓고 민주당과 사실상 전면전이 펼쳐지게 돼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뒤따를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안철수 의원이 이제는 서울시장을 양보 받을 차례라고 밝히는 등 새 정치와는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신당이 정말 새로운 정치를 이끌 수 있을지는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만약 안 의원이 약속한 신당의 모습이 아닌 구태정치를 답습한다면 신당에 기대를 걸었던 국민의 매서운 비판과 실망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당이 건전한 대안 세력이 된다면 환영할 일로 새누리당도 정책 경쟁을 통해 당당히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안철수 신당의 창당은 오래 전부터 예견돼 온 순서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안철수 의원이 정치적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할지 국민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안철수 국회의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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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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