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의경, 시민 구하다 목숨 잃은 것 아니다
순직 의경, 시민 구하다 목숨 잃은 것 아니다
  • 김여일
  • 승인 2012.01.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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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조작, 물찬 숙소 나오다 급류 휩쓸려 숨져
지난해 여름 수해 당시 경기도 동두천에서 시민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조민수 수경의 사연이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조 수경이 시민을 구하려다 변을 당한 게 아니라 숙소에 물이 차올라 동료와 함께 빠져나오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시 상황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의혹을 폭로한 의경은 지휘관이 뒤늦게 숙소 탈출을 지시한 잘못을 덮으려고 조 수경의 얘기를 꾸며 상부에 보고한 뒤 부대원들을 입단 속시켰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 수경이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범람위기를 맞은 신천 변에서 철조망에 매달려 있던 시민을 구하다 숨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이후 순직한 조 수경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고, 유골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김여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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