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학자들, 8월 서울에서 모인다
세계 수학자들, 8월 서울에서 모인다
  • 이나영
  • 승인 2014.06.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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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나영 기자] 오는 8월 13~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학자들의 축제인 세계수학자대회가 열린다. 1897년 수학자들의 국제적인 연합과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인도에 있어 4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수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는 수학분야의 최고 영예인 필즈상(Fields Medal) 시상식이 대회 첫 날 열려 전 세계 수학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세계수학자대회에는 약 100개국의 수학자 5000명이 참석해 대수학, 기하학 등 여러 수학분야에 대한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대회를 위해 한국 수학계는 한국 유치가 확정된 2010년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을 해왔다. 이번 수학자대회의 집행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및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화여대 수학과 이향숙 교수는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대외적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회기간 중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학 체험전,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핸된다. 수학영화를 감상하고 필즈상 수상자와 영화 속 수학 이야기를 나누는 수학 영화 상영 이벤트가 열리며, 터치스크린을 통해 수학적 조형물의 3차원 형상을 체험하는 IMAGINARY 체험전도 개최된다.

또한 세계수학자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회가 개최되기 전인 8월 7~11일 계산적정수론(정수의 성질을 연구하는 수학의 한 분야) 연구에 대한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쌍둥이 소수(두 수의 차가 2인 소수의 쌍) 추측 (Twin Pime Conjucture)’ 증명의 출발점이 되는 명제를 증명한 이탄 장(Yitang Zhang)교수 및 석학급 학자 5인이 초청연사로 초청됐다.

이에 미래부 장석영 미래인재정책국장은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가 한국 수학이 한 단계 도약하고 국민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4 한국 수학의 해를 맞아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들이 서울세계수학자대회를 전후로 집중 개최되어 수학의 대중화와 저변 확산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수학게임대회(7.9~8.9), 수학교사 한마당(8.11~14), 수학문화축전(8.14~17) 등 다양한 수학문화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이며, 세계수학자대회 전후로 수학 분야별 학회가 약 50개 이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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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young_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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