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휴식기 들어간 한동훈, 전당대회에서 복귀?
정치적 휴식기 들어간 한동훈, 전당대회에서 복귀?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4.1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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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당대회 출마 하지 않으면 정치적 복귀 어려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사퇴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통해 사퇴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4월 총선 국민의힘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동한 정치적 휴식기를 가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차기 전당대회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평론가들 역시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한 전 위원장이 정치적 직책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 복귀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전당대회에 출마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쉬지 못하는 한동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월 총선의 참패 책임을 지고 현재 물러난 상태다. 다만 재등판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로서는 6월말~7월초 전당대회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한 전 위원장과 통화를 했다면서 한 전 위원장이 “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쉬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대다수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선거운동에서도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참패 이후에도 정치는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은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따라서 한 전 위원장이 정치적 복귀를 해야 한다. 하지만 2026년 지방선거 이전에는 정치적 이벤트가 없다. 재보선이 있다고 해도 과연 새로 꾸려진 당 지도부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공천을 줄리 만무하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이 정치적 복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차기 전당대회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 있기 때문에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명분이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명분과 현실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지 않으면 한 전 위원장은 잊혀지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을 누가 이끌어가는 것이 좋다고 보는지’ 물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331명) 중에서는 44.7%가 한 전 위원장을 꼽았다. 이어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18.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9.4%, 유승민 전 의원 5.1% 순이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같은 여론조사를 살펴보더라도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하게 되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콘텐츠가 문제

따라서 한 전 위원장은 차기 전대에 출마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만약 당헌당규를 개정하지 않는다면 전당대회 룰은 100% 당원 투표이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무엇을 내세울 것인지 여부이다. 

지난 총선에서 한 전 위원장이 내세운 것은 ‘이조심판’이었지만 결국 정권심판의 태풍에 휘말려서 참패를 했다. 이런 이유로 차기 전대에서 과연 한 전 위원장이 어떤 콘텐츠를 내세울 것인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내세울 콘텐츠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거리두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혀가기 위해서는 용산과 거리를 두면서 국민의힘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두기

또한 총선 과정에서 이미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대권까지 생각을 한다면 결국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

특히 야당이 다수당이 된 상태에서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다면 한 전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런 이유로 과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를 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어떤 메지시를 내놓을 것인지 여부도 정치권에서는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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