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한 자녀 당 쓰는 양육비용 독일이 우리보다 낮다.
[특파원] 한 자녀 당 쓰는 양육비용 독일이 우리보다 낮다.
  • 윤수연
  • 승인 2014.06.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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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윤수연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결혼ㆍ출산 동향 및 출산력ㆍ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적 가정에서 자녀 한 명을 낳아 대학을 졸업시킬 때까지 자녀 한 명당 총 양육비는 3억896만4,000원에 달했다.

우리나라에서 자녀 한 명을 키우는 데 매달 필요한 돈은 평균 118만9,000원으로 이는 교육비뿐 아니라 주거비ㆍ식료품비 등을 모두 합친 액수로 교육 선진국인 독일보다도 훨씬 많았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가정들이 한 자녀 당 쓰는 양육비용이 한 달에 평균 584유로(우리 돈 약 8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최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자녀를 위한 가정의 소비’ 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독일 가정들의 자녀를 위한 양육비 지출이 한 자녀 당 한 달에 평균 지출이 584유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 둘을 양육하는 부모의 자녀를 위한 지출은 한 자녀 당 한 달 평균 515유로, 자녀 셋을 양육하는 부모의 자녀를 위한 지출은 한 자녀 당 한달 평균 484유로 조사됐다.

한 자녀를 둔 부부의 경우는 전체 가계지출의 21.4%를 자녀 양육로 지출했으며 두 자녀를 둔 부부의 경우는 32.7%를, 그리고 세 자녀를 둔 부부의 경우는 42.3%를 자녀양육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독일 가정 자녀양육 비용 지출은 독일 가정의 주거와 식료품, 그리고 의류 등 기본 의식주를 위한 비용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번 연구자료을 통해 독일의 빈곤한 가정과 부유한 가정의 자녀양육 비용 차이를 확연하게 들어났다.

독일의 빈곤한 가정이 한 자녀를 위해 쓰는 한 달 평균 비용은 328유로(우리 돈 약45만원)인 반면에 부유한 가정의 부모들이 한 자녀당 쓰는 한달 평균 비용은 900유로(우리 돈 약 120만원)로 나타나면서 거의 3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부유한 가정의 부모들은 값비싼 보건 및 건강유지 제품들에 큰 가치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또 책이나 필기도구 등에도 빈곤한 가정의 부모들 보다 4배나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었다. 특히 빈곤한 가정과 비교해 부유한 가정의 부모들은 여행과 외식비용에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독일의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자녀의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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