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 송재석
  • 승인 2014.07.14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송재석 기자] 주말에도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와 특별법 제정이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정부 기관들의 비협조와 정당의 무능함을 보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만들기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울분을 토해 냈다.

이어 국회는 세월호 특별법도 피해 가족들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이른바 '무늬만 특별법'을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유가족들은 특별법을 통해 국회와 피해 단체가 절반씩 추천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년 이상의 충분한 활동기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또 조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특별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고, 재발방지대책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징계 조항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국회 앞에서 머물며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5일에는 여의도에서 4·16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원행진을 벌이고, 19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TF회의를 시작했다. TF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 되고 있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재석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