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 주기식 대화’ 머쓱해진 새누리당
‘보여 주기식 대화’ 머쓱해진 새누리당
  • 홍은수
  • 승인 2014.09.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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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홍은수 기자] 만남자체가 무의미 했다. 새누리당이 양보안 없이 언론에 노력한다는 보여 주기식 대화를 하려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화만 독은 꼴이 됐다.

새누리당과 유가족의 3차면담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 한 채 감정적 말다툼만 한 채 30분 만에 끝났다. 유가족들은 새누리당이 양보안은 가져오지 않고 언론 플레이만 한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퇴장 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과 만났지만 유족측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헌법과 사법체계를 흔들 우려가 있다며 맞서 면담이 종료됐다. 양측이 종전의 주장만하다 끝났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던 지난 1, 2차 면담과 달리 이날 면담은 몇 차례 고성이 나오고 유가족 대표단이 협상장을 나오면서 냉각된 분위기속에서 끝이 났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을 만나 유족측이 우발적으로 퇴장한 것이라며 언제든지 다시 만나 이야기하겠다고 언론 플레이를 했지만, 김병권 가족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안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탄은 예견된 일이였다. 새누리당은 진척된 안이 없었다. 언론에 떠밀려 대화시늉만 한 것이다. 당연히 유가족이 반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유가족을 이용해 여론을 모아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어 보려는 얄팍한 술수를 써 보려다 머쓱해졌다. 이에 따라 국회공전은 불가피해 졌다.
사진=새누리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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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수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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