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후기성 댓글 광고’ 소비자 우롱
성형수술 ‘후기성 댓글 광고’ 소비자 우롱
  • 장은석
  • 승인 2014.09.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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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장은석 기자] 성형수술을 경험한 뒤 후기를 작성해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홍보성 댓글을 다는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 이는 후기성 댓글 광고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들은 아이에 홍보성 댓글을 다는 직원들을 뽑아 운영을 하고 있다. 또 파워블로그나 인기 카페운영자에게 돈을 주고 글을 올리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형관련 광고 가운데 후기성 광고는 사전 광고 심의대상에서 제외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성 광고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서 성형수술을 경험한 뒤 후기를 작성하거나 병원을 추천해 달라는 글에 홍보성 댓글을 달아 다른 소비자에게 특정 병원과 수술을 광고하는 유형을 말한다.

이와 관련해 녹색소비자연대는 5월 12∼16일 17세 이상 여성 소비자 1천 명에게 성형광고 영향력에 대해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7.0%가 후기성 광고가 가장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옥외광고(79.4%)와 인터넷 배너광고(65.9%)가 뒤따랐다. 특히 성형수술 상담을 받을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이 입소문(36.9%) 다음으로 후기성 광고(31.3%)를 가장 많이 꼽아 후기성 광고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녹소연 관계자는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는 후기성 광고는 소비자 접근성이 높고 영향력도 크지만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사전광고 심의 대상의 확대와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후기성 광고는 병원자체에서 올리는 글이 대부분이어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다. 따라서 당국의 적절한 단속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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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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