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들 힘으로 버틴다.
인천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들 힘으로 버틴다.
  • 김귤연
  • 승인 2014.09.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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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귤연 기자] 중국 등 외신들로부터 한국의 전국체전 같다는 비아냥거림을 듣고 있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그나마도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힘으로 버티고 있다.

현재 서울 중구 한 면세점에서 지배인을 맡고 있는 송상열씨는 아시아나 항공의 승무원 출신으로 월드컵과 엑스포에서도 자원봉사를 했으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수송부에서 통역을 맡았다.

그러나 송 씨의 모친은 말기 암 환자로 곧 임종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송 씨는 맡은 바 책임을 다했다.

지금은 자원 봉사 근무를 마치고 어머님 앞을 지키고 있다. 본인의 힘든 상황도 마다하고 국가적인 행사에 솔선수범하는 봉사정신은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아시안 게임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통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의 알리는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트럴 파크호텔에는 역도 심판진들이 묵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은 50대 여성 한 명과 고등학생 한명을 제외하고 전부 대학생들이다.
이들은 한국문화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한지공예 작품을 데스크 앞에 전시해 놓고, 그 작품 마다 한국을 알리는 홍삼캔디나 쌀 과자를 넣어 놓고, 필요하신 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와 조직위 직원들과 함께 며칠 동안 손수 만든 한지 핸드폰 줄을 역도 심판진들에게 기념품으로 드리고 있다.

이런 작은 정성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 온 역도 심판진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의 정서와 사랑을 아낌없이 쏟아 붓고 있다.

이처럼 인천 아시안게임은 외신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따뜻함을 서로 주고받으며, 인천을 아시아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이야 말로 진정 이 나라의 외교관들이다. 이 들의 훌륭한 정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고, 이 나라의 기둥으로 미래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김귤연 기자 kfckid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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