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ㆍ박주영 상생의 길은?
이동국ㆍ박주영 상생의 길은?
  • 김호성
  • 승인 2012.01.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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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에는 이동국과 박주영의 동반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유난히 엇박자를 보였던 두 선수를 놓고 최강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은 후반에만 혼자 2골을 몰아쳤다. 당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이 벤치로 물러나자 독무대를 펼쳤다.

전반에 함께 호흡을 맞춘 박주영과 이동국은 동선이 겹치는 문제점을 자주 노출했다. 두 선수의 엇박자는 이전에도 계속됐다. 6차례 함께 선발 출전했지만, 2006년 앙골라 전에서 합작한 결승골이 유일하다.

두 선수의 움직임이 중앙 쪽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중앙에서 두 선수가 겹치지 않도록 전술적 운용을 해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박주영을 동시에 기용하는 생각을 굳혀가고 있다. 이동국의 경험과 박주영의 결정력이 합쳐진다면 공격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각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있다.

두 선수를 지원할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함에도 불구하고 대표 팀에서는 좋은 활약을 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최강희 감독 체제에서 다시 한 번 떠오른 이동국 박주영 조합이 한국축구의 운명이 걸린 쿠웨이트 전에서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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