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상서 기름 운반선 폭발
인천 해상서 기름 운반선 폭발
  • 김여일
  • 승인 2012.01.16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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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구조 5명 숨지고 6명 실종

15일 아침 8시, 인천 해상에서 4천 톤급 기름 운반선이 폭발했다. 현재까지 5명이 숨졌고 6명이 실종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사고가 난 배에는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5명이다.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다.

구조된 사람은 안상원 씨, 최일권 씨, 이영춘 씨, 이봉우 씨, 임이용 씨 이다. 사망자는 성인천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구조된 선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

사고는 15일 아침 8시에 발생했다. 인천 옹진군 자월도 북방 3마일 해상에서 4천 톤급 기름 운반선 두라 3호가 폭발했다. 이 선박은 인천항에서 휘발유를 하역하고 서산 대산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배에는 벙커C유 80톤과 경유 40톤이 실려 있다. 현재 배는 폭발 충격으로 선체가 심하게 부서져 반쯤 바다에 가라앉은 상태이다.

해경측은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오일펜스 설치를 준비 중이다. 또 바지선을 투입해 사고 선박 인양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배가 바다로 완전히 가라앉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일탱크 밀봉작업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 폭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가 난 두라 3호의 선사측은 운반선 기름 저장 탱크에서 정전기나 유증기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소방헬기 2대, 해군 고속정과 구조함 9척, 해경 함정들이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여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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