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 연속 군사분계선상 도발 ‘북 매체들 침묵’
북, 이틀 연속 군사분계선상 도발 ‘북 매체들 침묵’
  • 임승훈
  • 승인 2014.10.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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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임승훈 기자] 어제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에 남북간 교전이 일어났다. 북한군이 이틀 연속 군사분계선상에서 도발을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 매체들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발생한 남북간 교전 사건엔 침묵한 채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는 남북간 총격전에서 북한군이 우리 GP를 향해 조준 사격을 했다면서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우리 군은 탄환이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지도록 북한군에게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군은 우리 측 GP에 사격을 했으며, GP까지 총탄이 날아온 것으로 미뤄 조준 사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군이 이틀 연속 군사분계선상에서 도발한 의도에 대해 군사분계선 푯말이나 표시물 위치를 확인하는 정찰활동이거나,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비해 우리 측에 도발 책임을 전가하려는 명분 쌓기 가능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전 전선에서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무모한 군사적 도발과 정전협정 위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남북간 교전 사건엔 침묵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최근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대북단체의 삐라 살포로 악화됐다며 대화를 가로막는 장애를 걷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아셈 회의에서 북한 핵개발과 인권 문제를 지적한 것도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배치되는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박 대통령 발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남북간 총격전은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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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훈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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