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롯데·두산, 개막 2연승 달렸다.
KIA·롯데·두산, 개막 2연승 달렸다.
  • 강석희
  • 승인 2015.03.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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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넥센을 제압하고 전날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SK가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IA, 롯데, 두산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4-5로 역전패 당한 것을 설욕했다. 시즌 전적은 양 팀 모두 1승 1패가 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애초 이번 2연전 목표가 1승 1패였다"며 "어제 패하면서 '처음부터 목표 실패인가'라고 걱정했는데 오늘 승리해서 정말 다행이다. 다음 경기(3월 31∼4월 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부터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목동구장 1루쪽 원정 관중석에서 "김성근, 김성근"을 연호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김 감독은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그러자 한화 팬들은 더 목소리를 높여 "김성근, 김성근"을 외쳤다.

KIA가 브렛 필의 역전 끝내기 포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개막 2차전에서 패색이 짙은 9회말 필의 끝내기 역전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7-6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은 KIA는 2승 무패를 기록했다. KIA가 개막 2연승을 거둔 것은 2003년 이후 12년만이다. LG는 주도권을 쥐고도 2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롯데가 kt를 꺾고 개막시리즈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선발 송승준은 최고 147㎞의 직구와 130㎞대 포크볼, 120㎞대 포크볼을 유효 적절하게 배합하며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개막전 역전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반면 kt는 이틀 연속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창단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SK가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앤드류 브라운의 활약 속 7-3으로 승리했다.

SK는 선발 투수 윤희상이 4⅓이닝 동안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채병용을 시작으로 윤길현까지 다섯 명의 투수를 추가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풀타임 선발로 복귀한 삼성 차우찬은 5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둘을 주고 6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승리로 SK는 전날 1-6 완패를 설욕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00년 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15년 만에 1군 감독으로 복귀한 김용희 감독도 자신의 감독 경력에 모처럼 승리를 추가했다.

두산이 NC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역전승했던 두산은 2연승으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두산은 7회말에 터진 오재원과 양의지의 연속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총액 84억 원에 두산에 입단한 투수 장원준은 7이닝동안 안타 9개를 내줬지만 1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뉴스투데이 강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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