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비스 모바일화 빠르게 확산
지역 서비스 모바일화 빠르게 확산
  • 윤보현
  • 승인 2015.10.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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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적으로 지역 서비스의 모바일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배달, 수리, 세탁, 홈클리닝, 숙소공유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을 스마트폰 앱으로 중개하는 O2O 서비스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 서비스의 모바일화는 영어권에서는 온디맨드(On Demand) 서비스라는 말이 주로 사용되며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다는 의미에서 O2O(Online-to-Offline) 서비스라고 불린다.

이러한 O2O 서비스 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킨 것은 우버와 에어비앤비였다. 운전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우버의 경우 각국에서 불법 택시 운영이라는 이유로 많은 법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가 2015년 5월 기준으로 58개국 300여개 도시로 확장했다.

숙소를 공유하는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역시 191개국 3만4,000개 도시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금년 여름에는 이용자가 1,700만명에 이르러 호텔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따라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대형 ICT 업체들도 O2O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오프라인의 다양한 지역 서비스들이 빠르게 온라인화 되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O2O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벤처펀딩 전문 리서치 회사인 CB인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 4월까지 미국 O2O 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총 94억 달러인데, 이 가운데 약 84%인 79억 달러가 2014년 이후에 집행되었을 정도로 최근 들어 그 규모가 훨씬 커졌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국내 음식 배달 서비스로 유명한 배달의 민족은 음식점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중개플랫폼에서 시작하여 직접 배송(배민브라더스)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신선식품 정기배송(배민프레시)에까지 플랫폼을 확장했다.

장재현 문병순 LG경제연구원은 이러한 플랫폼 확장 전략은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가맹점과 가입자를 늘리는 효과뿐 아니라 이들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가 대개 3~5년 정도 이후를 기대하고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O2O 서비스 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뉴스투데이 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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