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도요타 자동차, 엔진차량 판매량 ‘0’ 선언
세계1위 도요타 자동차, 엔진차량 판매량 ‘0’ 선언
  • 박병철
  • 승인 2015.10.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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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 시 발생하는 CO₂ 배출량도 ‘0’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난 10월 14일 도요타 자동차가 2050년까지 엔진만으로 달리는 자동차 판매량을 거의 제로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포함한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요다는 디젤, 가솔린 엔진 자동차의 공백을 하이브리드 차량(HV)과 연료전지차(FCV)로 대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친환경차량 판매 비중을 높여 향후 신차들의 주행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90% 줄일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도요타가 이번 발표를 통해 향후 주력 차종을 교체할 것을 발표한 것은 폴크스바겐의 질산화탄소 배출 수치 위조 사건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향후 다른 제조사들 또한 이러한 도요타의 행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다.

도요타 자동차는 수차례 5개년 환경계획을 수립해 HV 보급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해왔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2021년 3월까지의 계획을 공개했다. 또한 관련 발표회로서는 처음으로 2050년까지의 장기 목표 ‘도요타 환경 챌린지 2050’을 대중에게 알린 것이다.

도요타 측은 ‘수년간에 걸쳐 HV나 FCV 개발에 관여해왔으나 환경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20년, 30년 앞을 내다본 수준 높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발표회장에서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이에 대응하는 자세를 보였다.

현재 도요타는 프리우스, 미라이 발매, 지역 연구기관들과 수소 인프라 연구 등 친환경차량 개발을 몰두하고 있다.

허정아 KOTRA 나고야 무역관은 향후 도요타 자동차의 차량 개발 태세가 크게 바뀜에 따라 전기 제품 제조사, IT 기업 등 타 업계의 기업에도 자동차 제조업계에 뛰어들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움직임이 자동차 제조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고용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뉴스투데이 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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